미국서 활약하다 귀국한 조각가 정관모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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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조각가 정관모씨(35)가 미국에서 5년간 작품 활동을 하다가 18일 귀국했다.
홍익대와 동 대학원을 거쳐 67년 도미했던 정씨는 「펜실베이니아」대 미술대학원의 연구원으로 또 「뉴요크」의 「앨티미스·이스트·갤러리」의 전속 작가로서 활약했었다.
「뉴요크」·「필라델피아」등 미국의 동부지역을 무대로 개인전만도 9번을 가졌고, 화랑 측의 위촉으로 작품을 출품하는 「그룹」전엔 20여 회나 참가했다.
11회 「상우파울루」국제전이나 1회 「미네아폴리스」 국제전에 출품했던 것 외에 70년 「펜실베이니아」주 「미디어」시 주최의 「미디어」미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제작된 작품은 그가 전속돼 있는 「앨티미스·이스트·파이나트·갤러리」에 1백 점 이상 남겨져 있고 50여 점이 팔렸다.
목각과 회화에 치중하지만 특히 『생의 의미를 생성·성장으로 보고 이 성장이 「에너지」에 의한다는 해석에 따라 「에너지」를 어떠한 형태로 표현하는가 하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작품의 의미라는 설명이다.
성신여사대의 교수직을 맡아 일하면서 오는 여름쯤 귀국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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