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종반. 비정치적 대결만|2·27총선 주 쟁점 없이 지역 특성 따라 득표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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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27 총선거는 투표 5일을 앞둔 막바지에 다다랐으나 선거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선거운동에 관한 엄격한 규제와 정당의 지원유세도 없어 정당들은 쟁점을 선명하게 내세우지 못한 채 선거구의 특성과 후보자들의 상호관계에 따라 선거쟁점을 달리하고있다.
주 쟁점이 잡히지 않음에 따라 선거운동은 통합 구의 지역대결·문중·동창 등 비정치적 사조직 활용으로 기울고 있는 곳도 많다.
중앙선거 관리위는 투표율이 저조할 것을 우려, 기권 방지 및 투표요령에 대한 「캠페인」을 강화 실시하도록 각급 선관위에 지시했다.
중앙선관위는 기권방지「캠페인」으로 3개 방송망(KBS·TBC·MBC)을 통해 공명선거 및 기권방지 계도「스포트」광고를 매일 세 차례 방송하고 있으며 일간지에도 기권 방지 계도 광고를 낼 계획이다.
선관위는 또 전국의 자동차에 투표일을 알리는 전단 10만장을 첨부토록 하는 한편 도 선관위 별로 선전 탑·현수막을 세우고 별도의 기권방지 전단을 살포토록 지시했다.
이밖에 투표일 하루전인 26일부터 투표에 빠지지 않도록 가두방송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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