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바딤」감독 BB주연 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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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956년 「브리지트·바르도」는 서방세계남성들의 성의 우상으로서 세계의 은막계에 일약 등장했었다.
BB라고도 불리는 그녀를 초특급여우의 위치로 올려놓은 영화는 그당시 그녀의 남편이던 「로제·바딤」이 감독한 『그리하여 신은 여인을 창조하였느니라』였다.
올해로 38세의 중년나이에 접어들면서도 아직 성의 매력을 발산시키고 있는 「바르도」는이제 여성으로서의 그녀의 본위치로 돌아가려하고있다.
「파리」에서는 금주에 「바딤」감독 BB출연의이들 복귀작인 『73년의돈·환』이 개봉된다.
이영화는 14세기의 「플레이·보이」였던 「돈·환」이 1973년도에는 어떤 「스타일」로 여인을 낚으러 들것인가를 다룬것이라고.
「바르도」와 이혼한후 미국의 반전파여우 「제인·폰다」와 결혼, 다시 이혼한바있는 「바딤」은 『나는 남성에대해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있는 어떤 특정한 성격의 여인을 그 심층까지 파고들어 다루어보고 싶었다』고 말하고있다.
「바르도」는 『나는 그동안 세번 결혼하고 세번 이혼했으니 아마 하느님도 자유 분방한 여인이라고 여기시겠지요. 그러나 어떻든 나는 여인이고 여인은 남자와는 다른 인간이 아니겠어요. 여인들이 행복을 못느낀다면 그것은 여인들이 여인이 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예요』라고 말한다.
그는 또 『나는 농부가 되고싶어요. 9월28일이면 이제 나이 38세인데 40부터 다시 새 인생이 시작된다면 앞으로 2년밖에 남지 않았어요. 나는 자연속에 돌아가, 다시말하면 동물속에 뛰어들어사는게 가장 좋답니다』고 미래 설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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