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속에 돌아온 「따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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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월남에서 철수하는 추월한국군선발대 ○○○명이 개선한 30일 하오수원○공군기지는 이들을 환영하는 박수와 꽃가루, 그리고 5색 고무풍선에 묻혔다. 개선장병을 태운 전세기가 하오3시35분쯤 남쪽상공에 은빛 날개를 나타내자 2백여 명의 장병가족,2천여 명의 시민·학생 등5천여 명의 환영인파 속에 환호성이 터졌다.
육군군악대의 『고향의 봄』노래가 연주되는 가운데「트랩」을 내려선 장병들은 상하의 무더위에 검게 탄 얼굴을 자랑했다.
장병들은 장갑을 지급 받은 후 검역과 간단한 세관검열을 받았다.
장병들은 이어 경기도 파월 지원 회가 베푼 환영 식에 참석, 개선귀국신고를 마쳤다. 수원여고 합창단의 『개선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수원여고학생들은 장병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었고 5색 고무풍선이 기지상공을 날았다.
환영 식을 끝낸 장병들은 가족들과 면담 후 하오5시20분 육군 「버스」4대에 나눠 타고 수원 팔달문∼북문∼안양∼서울용산「용사의 집」까지「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이들이 지나는 연변에는5만여 명의 환영인파가 몰렸고 곳곳에 환영 「아치」와 「플래카드」가 내걸려 온통 축제「무드」.
이들은 서울용산의 용사의 집에 여장을 푼 후 인솔장교들은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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