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지다"고 친구찔러죽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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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노량진경찰서는19일밤 시비 끝에 친구를 죽인 항모군(17·영등포구신길3동)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따르면 황군은 이날하오6시쯤 이웃에사는 전병노군(17·직공)을 『건방지다』고 영등포구신길3동390앞 채소밭으로 끌고가 미리준비한 과도로 전군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했다.
황군은 범행후 겁에 질려 동네친구인 한모군(17)과 함께 매부인 원도상씨(39·영등포구시흥2동405)집에 숨어있다가 이날밤 11시3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황군은 경찰진술에서 온순하던 전군이 요즘에와서 힘만믿고 건방지게굴어 버릇을 고치려고 칼질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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