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듐침 10개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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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대구 동산기독병원(원장 마포이열)방사선물질저장소에 저장해둔 암치료용인 2mg짜리 「라듐」침10개를 도둑맞았음이 지난17일낮12시에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같은날 암환자를 치료해주기위해 이병원직원이 방사선물길저장소에 들어갔다가 납상자속에 넣어둔 「라듐」침은 없어지고 빈상자만 굴러있는대서 확인됐다.
이 「라듐」침은 길이 3m 직경 1.5mm로 바늘귀에 실을 달아 「라듐」침10개가 한데 묶여져 있으며 황금색으로 도금돼있어 도둑이 금으로 만든 바늘로알고 훔쳐간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병원측은 특히 사람이 이 「라듐」침을 오랫동안 몸에지니고 다니면 몸접촉 부분의 피부조직이 파괴되며 혈액의 혈구가 감소되는등 위험하다고 밝히고 보관, 또는 발견한 사람은 곧 신고해줄것을 바라고 있다.
병춴측은 금은방같은데서 금바늘로 오인해 용해할때면 바늘속의 핵물질이 한꺼번에 바깥으로 유출돼 그자리에서 치명적인 해를 입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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