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에 눈 안 내려|스키산업 대 부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프랑스」의「알프스」산맥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스키」산업과 「윈터·스포츠」의 총아인「스키」종목은 앞으로 갑자기 큰 눈이 내리지 않는 한 2O세기 최대의 부황에 당면함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에는 전례 없이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아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알프스」산맥의 「스키」장은「스키」는 고사하고 승마와 「하이킹」에 더 적합한 곳으로 돼 버렸다.
「알프스」산맥 중고도2천m의 사면조차도 겨우 6「인치」의 눈에 덮였을 뿐이고 예년 같으면 눈이 많이 쌓였을 고도인 1천7백m 이하에는 풀과 암석이 노출되어 눈을 구경할 수 없다.
따라서 「샤모니」「쿠르세브」「메제브」「상제르레」「발도시레」및 「사루스」와 같은 「스키」장은 모두 지금까지 「스키어」들이 없어 한산하기 짝이 없다.
「유럽」고산지대 전체에서「스키」를 탈 수 있는 면적의 3분의1은「프랑스」에 있다.
이는 제2위인 「이탈리아」보다 훨씬 많은 면적이며 3위인 「오스트리아」보다 근2배가 되는 것.
그래서 「프랑스」는 이번 겨울에는 미국 일본 및 「유럽」각 국에서 더 많은 관광객과 동계 「스포츠」대회를 유치 할 운동을 벌였으나 공교롭게도 눈이 안 와 큰 타격을 받고있다.
「프랑스」는 「스키」용 「케이블·카」 및 산악「케이블·카」를 가장 잘 시설해 놓고있으나 「스키」용 「케이블·카」이용자들은 10명 중 9명은 1백%의 절해를 보았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