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당수가 33명서 23명 골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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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무위원인선은 당초 각파가 추천한 명단이 40명이었는데 정해영 이민우씨 등이 33명으로 재조정하고 유 당수는 17일 새벽 33명중 23명을 선택했다는 것.
유 당수는 16일 하오 주류 계 중진 10여명을 상도동자택으로 불러 최종적인 정무위원 인선문제를 협의한데 이어 밤에는 비주류 측의 협상대표 김원만 송원영씨와 마지막 절충을 했다.
비주류 측은 자 파 후보자 12명의 명단을 내고 정일형씨가 선거대책본부장과 단일 정무회의부의장(당수 권한대행)을 맡도록 주장했는데 주류 측은『가만히 앉아서 당을 접수하겠다는 게 아니냐』고 이를 거부.
절충안으로『정씨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하고 그 밑에 정무회의 부의장 2명을 둔다』는 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역시 유 당수가 난색을 보여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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