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아동에 시 장학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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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각종 복리시설에 수용된 불구아동들에게 금년부터 처음으로 서울시 예산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15일 아동복리시설 수용아동장학금고를 설치, 중·고교입학생과 재학생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거나 특기가 있는 학생을 뽑아 연1회(3월중)입학금과 수험료 4기본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시 당국자는 이날 올해는 우선 2백67만원의 예산으로 중학생 50명과 고등학생 20명을 선발, 중학생에겐 4만5천 원, 고등학생에겐 2만1천 원씩을 지급키로 했으나 연차적으로 지급대상자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또 장학금 지급규정과 장학심의위원회(위원장 제1부시장)설치 등을 내용으로 한 「아동복리시설수용아동장학금 조례」(안)를 마련, 확정되는 대로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70개 복리시설수용아동 8천67명중 취학아동은 50%인 4천57명으로 국교생 3천97명, 중학생 7백62명, 고교생 1백98명이며 학교를 졸업했거나 미취학아동은 4천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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