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규모 10%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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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내년에도 기계류·원유·원당 등 수입 대종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억제 시책을 계속하는 한편 물가 3% 억제와 수출용 원자재의 공급원 활동을 감안, 총 수입 규모를 올해보다 10% 정도 늘릴 계획이다.
20일 관계 당국에 의하면 내년도 수입 정책의 기본 지침은 국산이 가능한 기계류와 수입 규모가 크고 내수 전용 원자재인 원유·원당·우지 등에 대해서는 품목별 수입 규모를 올해 기준으로 억제하고 ▲면사 등 공급 부족으로 물가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품목과 수출 목표 (23억5천만「달러」) 달성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에 우선을 두어 내년도 총 수입 규모를 올해 수입 규모 (24억 「달러」로 추정) 보다 약 10% 늘어난 26억5천만 「달러」로 예정하고 있다.
이 기본 지침은 또한 적정 단위 구매 방식에 의한 외자 절감 위해 생고무를 비롯한 8개 대종 품목의 수입 창구를 일원화하고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 대한 정책 수입을 실시, 수입 시장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연초부터 수입 대종 품목에 대한 수입 억제 시책과 불황에 따른 수입 수요 감퇴로 수입 증가율이 크게 둔화, 10월말 현재 수입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친 20억2천7백만「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KFX 수입은 오히려 1·3%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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