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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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기지구 합동 단속반은 10일 경찰관 행세를 한 박순남(32·경기도 파주군 아동면 금릉리 산 14)을 관명 사칭 및 사기협의로 구속했다.
단속반에 의하면 박은 지난 2일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경찰관 근무복 한 벌을 4천 3백원에 사 경장 계급장을 붙여 입고 6일 하오 경기도 이천군 이천읍 창전리에 나타나 보금당 금방에 전화를 걸어 『나는 이천 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는 박 경감이다」고 속인 후 7일 아침에 다시 전화로 『오늘 정보과장의 생일선물로 금반지 1개가 필요하다』고 말한 후 금방에 찾아가 3돈 짜리 금반지 1개를 사취해 달아났다가 잡혔다.
단속반의 조사결과 박은 그동안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같은 방법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금반지 16돈과 카메라 1대를 사취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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