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66명 검거 20명 구속 대의원선거사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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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국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선거일을 5일 앞둔 10일 현재 전국에서 대의원선거사범 총 76건을 적발, 1백66명을 검거하고 그중 20명을 구속, 1백46명을 불구속처리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석모 치안국장은 『우리 나라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의원선거는 과거 혼탁한 선거분위기를 일소, 깨끗한 공명선거를 이루도록 전력을 다 할 것이며 비록 이번 선거가 지난 과거의 선거에 비해 선거사범이 훨씬 적은 수이긴 하지만 우리 나라 역사에 있어서 처음으로 고유한 정치제도를 창조하는 유신과업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모두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히자 ①선거사범에 대한 고소고발은 다른 사건보다 우선 처리하고 ②선거사범 용의장소에 형사배치의 적정을 기하며 ③미검 사건에 대해서는 전담형사를 지정, 조속한 검거를 하도록 전국경찰에 지시했다.
지난 2일부터 대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10일째 들어선 11일 현재 전국에서 검거된 선거사범 1백65명은 남자가 1백48명이고 여자가 18명이며 선거사범유형은 매수 및 이해유도가 20건, 후보자매수 1건, 선거자유방해 3건, 벽보훼손 6건, 후보자비방 3건, 사전선거운동 14건, 부정운동 17건, 각종 제한규정위반 12건 등 총 7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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