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깊은 소년이 뺑소니차를 붙잡았다.
13일하오2시25분쯤 서울동대문구창신1동 동신 교회 앞길에서 공놀이하던 이만화씨(30·창신동 436)의 2남 상봉 군(7)을 치어 중상을 입히고 뺑소니쳤던 서울 영 2-6418호「택시」운전사 박호열씨(32)가 뒤쫓아간 주인호군(13·창신1동 427)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다.
운전사 박씨는 골목길에서 차를 돌리려 뒷걸음치다가 공을 주우러 뛰어가던 이 군을 치어 쓰러뜨려 머리와 다리에 전치3주의 중상을 입히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때 이 군과 함께 공놀이하던 주군은 달아나는「택시」를 약 50m 뒤쫓아가면서 차「넘버」를 적어두었다가 경찰에 신고, 운전사 박씨를 이날 하오5시쯤 검거토록 했다.
경찰은 뺑소니차를 신고한 주군에게 상금 1만원과 감사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