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공동성명 정신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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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이억순·최규장·최정민 기자】남-북 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2일 상오10시10분부터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비공개로 첫 회의를 열었다. 7·4공동성명 후 1백일만에 열린 첫 회의는 공동발표문을 채택, 이를 발표했다. 공동발표문은 공동위원장의 2차 회담을 10월 하순에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시35분까지 4시간25분 동안의 회담이 끝난 뒤 양측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7·4공동성명발표이후의 남-북간 제 문제를 협의하고 공동성명에서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 남북간의 오해와 불신을 풀기 위한 문제를 진지하게 토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하오3시 자유의 집 앞뜰에서 각각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 제1차 회의 공동발표문을 서울 측에서 정홍진씨 가, 평양 측에서는 김덕현이 각각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서울 측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김치열 차장·정홍진 한적 회담 사무국협의국장(남-북 적 예비회담 대표)이, 평양 측에서 김영주 노동당조직지도부장을 대리한 박성철 제2부수상과 유장식 노동당정치위원회 직속책임지도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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