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유종만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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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뮌헨 한국신문공동취재단=UPI】「아랍·게릴라」들의 선수촌 습격으로 24시간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에 거행된 「뮌헨·올림픽」11일째인 6일 한국은 남자배구도, 기대의 유망주인 복싱의 유종만도 거듭 패했다. 남자배구는 「멕시코·올림픽」3위인 체코를 맞아 3-0으로 완패, 2승3패로 A조 4위로 5∼8위 결정전에 올랐고 「복싱」 「플라이」급의 유종만은 「폴란드」의 「블라진스키」에 판정으로 패하고 말았다.
또한 이날부터 시작된 「레슬링」 「그레코」경기에서 밴텀급의 안천영은 미국의 「데이비드·하렐윈켈」에 판정승, 2회전에 올랐다.
「이스라엘」숙소로부터 불과 15m떨어진 숙소에서 취침 중이던 우리선수들은 「아랍·게릴라」들의 습격으로 뒷문으로 식당에가 아침을 먹었으며 남자배구선수와 유조안, 안천영 등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서독 경찰들의 「에스코트」아래 경기장으로 갈 수 있었으나 경기를 마친 후 한동안 선수촌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날 남자배구는 장신의 「체코」를 맞아 제1「세트」에서 7-7, 10-10의 시소를 벌이다가 15-11로 패한 후에는 침착성을 잃고 거듭 패해 3-0으로 끝났으며 유종만은 「블라진스키」의 「페이스」에 눌려 여러 차례 강타를 얻어맞다가 판정패 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예정이던 「라이트」급의 김태호는 24시간 시한부의 「올림픽」중단으로 게임을 갖지 못했다.

<복싱>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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