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고생근 3회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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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뮌헨 한국신문공동취재단=UPI】세계신기록의「러쉬」속에 진행되는「뮌헨·올림픽」은 대회 5일째인 31일「메인·이벤트」인 육상과 우리의 기대 종목인 유도가「게임」에 들어가 불 뿜는 중반에 접어들었다. 남자 4백m「허들」예선을 필두로 시작된 육상은 제1일 신기록의 기대 속에 11개 종목에 걸쳐 예선 및 결승 경기를 갖게되며 유도는 93kg 이상의 중량급경기에 들어갔다.
우리선수들은 김의태·오승립·장인권·한성철 등 4명의 유도선수가 9월1일부터 매일 1명씩「메달」에 도전하며 투원반의 백옥자는 오는 4일, 그리고 높이뛰기의 박상수는 8일 경기를 갖게된다.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복싱」「라이트·플라이」급 2회전인 우리의 이석운과 북한 김우길과의 경기는 오는 4일 열리게 되었다.
대회 5일째인 31일「복싱」「밴텀」급의 고생근은「튀니지」의「압델라지드·하미」에 전원일치의 판정승으로 쾌 승, 대망의 3회전에 올랐으며 역도「라이트」급의 원신희는 4백27.5kg의 한국「타이」기록을 들어 7위를 차지했다.
제2관문을 맞은 고생근은 정확한「펀치」를 마음껏 구사, 일방적인 우세 끝에「하미」에 완승을 거두었다. 「공」이 올리자마자「레프트·스트레이트」로 선제공격을 가한 고생근은 연이은「원·투·스트레이트」로 1회 1분50초만에「다운」을 빼앗고 그 여세를 몰아 2「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우세, 「리치」가 긴「하미」는 3「라운드」에 들어 실점만회를 위한 접근 전을 시도하다가 고생근에 계속 매달려 오히려「파울」을 선언 당해 우리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한편 역도의 원신희는 추상에서 1백32.5kg, 인상에서 1백30kg의 한국신기록을 들어 상위권에 올랐으나 용상에서 1백67.5kg에 실패하고 l백65kg을 기록, 동「메달」의 기회를 잃고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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