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여자배구 동메달 놓고 겨룰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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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뭔헨=외신종합】한국 여자배구「팀」이 29일 A조 예선 2차전인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3-0「스트레이트」로 가볍게 격파함으로써 한국 여자「팀」은 남자배구에 이어「뮌헨· 올림픽」에서 북한 여자「팀」과 동「메달」을 놓고 대결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한국 여자배구「팀」은 현재 A조 예선「리그」에서 대 서독전만을 남기고 있고 이를 낙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2승 1패로 소련에 이어 A조 2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오를 공산이 크다.
이렇게 본다면 일본·북한·「체코」·「쿠바」등이 속해있는 B조 예선「리그」에서는 일본이 1위, 2위로 북한「팀」이 오르게 된다는 것이 이곳 전문가들의 실력평가여서 결승「토너먼트」에는 A조 1위 소련과 B조 2위 북한, A조 2위 한국과 B조 1위 일본이 대결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소련에 역부족이고 한국도 일본에 현격한 실력차를 보이고 있는 전력이어서 한국과 북한은 동「메달」을 놓고 9월 6일 대결케 된다.
이런 전망은 앞으로 남은 경기를 진행해야 확정되겠지만 한국은 가장 중요한 고비인 대「헝가리」전을 낙승함으로써 세계여자배구 정상에 육박, 북한과의 대결가능성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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