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 회담서 정치색 경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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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남북적십자회담이 당초의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정치회담으로 그 성격이 변색되어가고 있다고 보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신민당의 박병배 정책위의장은 27일 『적십자회담은 인도주의적 견지에 국한 된 적십자요원간의 협의체이며 정치적인 협상은 소위 조절위원회에서 다루기 「7·4」성명이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자문위원회 운운으로 그들의 주일 대사격 언동을 자행중인 조총련의 김병식을 이 인도적 실무회담에 개입시켜 이 회담의 정치적 이용과 대외 선전용 흉계를 기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본에 교섭, 김병식의 재 입국허가를 저지하고 적십자회담이 정치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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