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 번져|풀장 등에서 전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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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계속되는 무더위와 함께 각종 유행성 눈병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이들 눈병은 유행성각 결막염과 「풀」성 결막염으로 불리는 포립소체성 결막염 및 화학성 결막염 등 세가지 종류로 무더위를 피해 도시의 「풀」과 시골의 강·웅덩이에 수영 인파가 몰려 더럽혀진 물과 마구 뿌리는 소독약의 자극으로 생긴다.
서울의 경우 「풀」 주변 안과 병원과 각 종합병원엔 평소보다 3배가 넘는 눈병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많이 번지고 있는 이 눈병은 어린이 「풀」에 여과 시설이 되어 있지 않고「풀」에 뿌리는 「하이크론」「클로르칼크」 등 화약 약품의 자극 때문.
결막염의 증세는 눈이 충혈 되고 눈까풀이 부으며 눈 속에 티가 들어있는 것처럼 가렵고 눈물이 난다.
이 눈병이 심해지면 시력 장애를 일으키고 양쪽 귀 및과 임파선이 부으며 치료에 쓸 특효약은 없고 휴식을 해야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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