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로 월남전 해결 미 선수 닉슨에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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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샌프런시스코20일UPI동양】「탁구외교」의 여운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아이슬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피셔」-「스파스키」서양장기세계선수권대회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l급 직업장기단임을 자칭하는 일단의 미국인들이 20일 「닉슨」대통령에게 「베트남」분쟁의 해결을 돕도록 봉사』할 것을 제의했다.
이 장기단은 이날 「닉슨」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는 「하노이」와 「사이공」에 가서 월맹과 월남 장기선수들도 참여시킨 시범경기를 벌일 용의를 갖추고 있다. 귀하가 명예로운 종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 마당에서 대결의 광장을 전장으로부터 장기반으로 옮긴다면 이는 귀하에게 정당한 결말을 가져올 수 있는 보다 적절한 한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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