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입시 체력 검사 기준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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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19일 고교 입시에 적용하는 고교 입시 예정생들의 체력 검사 기준을 일부 변경, 오래달리기 종목 (남자 1천m·여자 8백m)의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이는 체력 검사의 달리기 과정에서 쓰러지는 학생이 자주 생겨 말썽이 돼 온데 따른 조치이다. 변경된 기준은 남자가 일률적으로 중전보다 1분씩, 여자는 1분46초∼1분53초 늦춰 종전에 남자의 경우 0점이 4분44초 이후 25점 만점이 3분9초 이내였던 것을 0점은 5분44초 이후, 만점은 4분9초 이내로 늦췄으며, 여자는 0점이 4분48초 이후, 만점이 3분13초 이내였던 것을 0점은 6분34초 이후, 만점은 5분 이내로 고쳤다.
민관식 문교부장관은 『교육 과정에 따른 체육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학생들의 기초 체력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현 단계로서는 연습 시간의 부족과 입시에 있어서의 경쟁 심리의 역할 등을 고려, 사고를 막기 위해 종목 변경은 없이 기준을 완화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연차적·단계적으로 입시에 적용할 오래달리기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시 이외에 실시되는 체력장 제 기준은 계속 종전 기준대로 하고 실시 시기 변경, 관리 철저 등으로 사고를 막는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변경된 오래달리기 기준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종전)
◇남자(1천m) ▲0점=5분44초 이후(4분44초 이후) ▲5점=5분13초∼5분17초(4분13∼4분17초) ▲10점=4분52초∼4분55초(3분52∼3분55초) ▲15점=4분35초∼4분37초(3분35∼3분37초) ▲20점=4분21초∼4분23초(3분21∼3분23초) ▲25점=4분9초 이내(3분9초 이내)
◇여자(8백m) ▲0점=6분34초 이후(4분48초 이후) ▲5점=6분3초∼6분7초(4분17∼4분21초) ▲10점=5분43초∼5분46초(3분56∼3분59초) ▲15점=5분26초∼5분28초(3분39초∼3분41초) ▲20점=5분12초∼5분14초(3분25초∼3분27초) ▲25점=5분 이내(3분13초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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