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미교수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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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특파원】북괴는 동지사대학 초빙교수로 일본에 체재중인 중공문제전문가 「제롬·코헨」 하버드대 교수에 대해 조총련을 통해 초청장을 냈다고 28일자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코헨」 교수는 지난 5월 하순에 약 1개월간 중공을 방문, 주은래 수상 등 중공 수뇌들과 만나고 최근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그간 북괴 방문을 희망, 동경의 조총련을 통해 방문을 신청해왔다.
「코헨」 교수는 초청장을 받음에 따라 부인 및 3명의 아들과 함께 오는 7일 「하꼬다데」에서 직항선편으로 북괴에 건너가 약 2주일간 체재할 예정이다.
「코헨」 교수는 중국법학 전공이며 「페어뱅크」 교수와 함께 하버드대에서 중공연구 「그룹」의 중심적 존재로 미민주당 대통령 유력후보인 「맥거번」 상원의원과 「에드워드·케네디」 상원의원의 정치 고문이고 동시에 「키신저」 대통령 보좌관과도 절친한 활동적인 학자이다.
「코헨」 교수의 이번 방문이 실현될 경우 그는 미국 학자로서는 최초로 북괴를 방문하는 「케이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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