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의 슬픔 달래며 첫 파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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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9일 함경북도 강칙모 지사와 명예시장·군수 등 50여명이 철원북쪽 휴전선 바로 밑 30정보의 황무지에서 콩을 심어 실향의 슬픔을 달랬다. 민통선 북쪽의 이 황무지는 함경북도에서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지난 봄 개간, 이날 콩을 심은 것이다.
이 황무지는 북괴의 「토치카」가 바로 보이는 곳에 자리해 있는데 농림부가 지원한 「불도저」 3대와 함북도민 2백여명이 20여일 동안의 작업으로 개간했다.
올 가을에는 6백 가마의 콩을 거둘 것으로 계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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