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이외수 "불편한 심정의 이외수, '대한민국은 민주(헐)공화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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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외수 트위터]

‘진짜 사나이 이외수’.

MBC ‘일밤-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소설가 이외수의 강연 방송을 편집하기로 했다.

16일 이외수는 MBC 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요청으로 천안함 제 2함대 사령부에서 ‘힐링 콘서트’강연을 진행했다.

이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외수 씨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정부 발표를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며 출연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22일 MBC는 “‘일밤-진짜 사나이’ 평택 2함대 편 촬영 과정에서 제작진은 과거 이외수 씨가 했던 천안함 관련 트위터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섭외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논의 끝에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외수 씨 강연부분은 편집하여 방송하지 않을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외수는 이날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TV 출연을 금지하는 민주(헐) 공화국입니다.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사나이 이외수, 이외수가 발언한 것도 문제가 되는 건 사실 아닌가?”,“진짜 사나이 이외수, 자기네가 초청해 놓고 방송 안 하는 건 무슨 경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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