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재배 기술 향상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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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과수 농업의 단위당 생산량이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농협조사에 의하면 사과는 일본보다 67·3%, 배 51·4%, 포도 73·9%, 복숭아 63·6%, 그리고 감귤은 37·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재배기술의 개선이 요청되고 있다.
4일 농협의 『과수농업의 현황과 육성방향』에 의하면 과수 농업의 재배기술은 아직도 재래식 방법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품종도 새로운 것이 보급되지 못해 단위당(단보 당) 생산량이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국민소득의 증가로 과수농업이 점차 성장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나 수확기의 집중출하 및 저장시설 미비 등으로 과실 생산은 여전히 중간상인들의 폭리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실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사과·배·포도·복숭아·감귤 등 5개 품목은 지난 65년 이후 연평균 최저 4·5%(사과) 최고 20·6%(감귤)의 소비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유통마진이 최고 57%(복숭아)에 달함으로써 실제 농가가 얻은 수취율은 평균 5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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