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비존스 시리즈’ 저자 바버라 파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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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아동도서 ‘주니비존스(Junie B. Jones) 시리즈’의 저자 바버라 파크(Barbara Park·사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66세. 미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출판사 랜덤하우스 를 인용해 난소암으로 7년 간 투병해온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92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주니비존스’ 시리즈는 오늘날의 바버라 파크가 존재하도록 한 책이다. 시리즈는 주니비라는 여자 아이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한 일기장 형식을 빌렸다. 부모님이나 친구들, 학교 선생님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사소한 내용을 담아 어린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북미에서만 5500만 부가 팔렸고, 한국어 등 30개국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180주 간 선정된 기록도 있다.

 파크는 생전 ‘아동도서는 귀감이 될 만한 도덕적 교훈과 역할 모델을 담고 있어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거부했다고 한다. 대신 책을 읽는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앨라배마 대학을 졸업한 뒤 69년 결혼과 함께 애리조나주로 이주 했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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