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기름 6만 배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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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화작업>
화재발생과 함께 호 유 측은 「탱크」부근에 있는 비상급수전 20여 곳을 모두 열어 「호스」를 불타고 있는 「탱크」에 집중시키는 한편 15m간격을 두고 주위에 서있는 「프로판·가스」저장 「탱크」와 서 유·중 유 등 저장 「탱크」 의 과열을 막기 위해 물길을 퍼부었다.
7일 하오7시 화재현장에는 호 유 자체소방차와 여수·순천 등지서 동원된 9대의 소방차, 그리고 5백 여명의 소방요원이 동원돼 있으나 불타고 있는 312호 「탱크」에는 접근하지도 못하고 이웃 「탱크」의 열을 식히느라고 안간힘을 썼다. 이 사고로 여수시는 한때 급수가 중단됐다.
공장 측은 이 「탱크」밑에 있는 송유관을 열어 아직 밑 쪽에 있는 불타지 않은 「벙커C」 유를 빼내 이중 철도유조차로 20량 분은 화재현장서 2㎞떨어져 있는 흥국사에 대피시키고 계속 기름을 뺐다. 「탱크」 가 워낙 거대해 1시간에 「탱크」안 기름이 겨우3m꼴로 줄어들고 있어 8일 상오까지도 불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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