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도 전염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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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 특파원】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일본의 외과학회 총회에서 급성맹장염(급성충수염)의 원인은 감기의 병원체인「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 경도대학연구「팀」에 의해 보고 발표되었다.
경도대학 「바이러스」연구소와 외과의들은 형광 항원 법을 사용, 실험한 결과 지금까지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던 맹장염·소아장증 체증·비 특이성장관 막염·임사선염 등의 원인이 「바이러스」임을 증명했다고 보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쓰인 형광 항원 법은 ①「바이러스」에서 단백 항원을 추출, 형광색소를 부착시키고 ②다음에 환자에게서 채취한 항체를 부착시키면 ③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 형광색소로 염색한 세포는 빛을 발하지만 정상세포에서는 그런 반응이 없다는 원리에 따른 것으로 실험결과 맹장염환자의 세포가 「바이러스」 감염 때와 같은 형광반응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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