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요구에 협조론 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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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의원들은 새마을운동 점검에 나서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지원태세를 특히 살피기로 했다.
구태회 정책위의장은 『일선 관리들이 전시효과에 역점을 둔 나머지 지난해엔 빚을 내가며 새마을사업을 벌인 곳도 있는데 이래선 장기적 자립체제가 곤란하다』고.
그는 『정부지원이 끊어져도 새마을운동이 계속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립운동에 중점이 주어져야 하고 나타난 성과보다는 그 성과의 바탕이 얼마나 건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신형식 대변인·김유탁 사무차장 같은 이는 『농림부가 소득증대사업을 수요에 맞추어 지방마다 적절히 특화하지 않아 공급과다로 오히려 손실을 가져왔던 과거의 시행착오를 없애야한다』고도-.
어긋난 당의 방침 때문에 국회에선 자리를 같이하지 못하고 있는 여야의원들이 10일 아침 서울시내 세종「호텔」에서 열린 국회조찬기도회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공화당서 이병희 최형희 임충식 유봉영 윤인식 편정희 의원, 신민당서 정일형 오홍석 김윤덕 의원이 나온 기도회에선 후암교회 조동진 목사가 『어려운 시대를 통과하는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야당의원들은 『국회를 하루속히 정상화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한 데 대해 이병희 의원은 『난국일수록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기풍을 키우도록 노력해보자』고 했고-.
「한국홍보협회」는 을지로1가 백남「빌딩」 601호실에 1백30평을 얻어 임시사무실을 차렸다.
협회는 10일부터 정부광고대행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 아래 이 사무에 종사할 6명의 직원과 책상 몇 개를 갖다 놨지만 사무국장 인선이 늦어져 업무분담도 되지 않아 아무래도 4월부터라야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독관청인 문공부 관계자도 『15일의 이사회가 끝나야 협회활동의 방향이 잡힐 것 같다』고 했다.
5·16혁명 주체의 친목「서클」인 「초록회」 「멤버」들이 9일 저녁 북악「스카이웨이」에 있는 「곰의 집」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오치성 서상린 김재춘 의원, 이석제 감사원장, 오정근 국세청장, 장동운 원호처장, 박기석 도로공사사장, 김동하 마사회장, 이주일 전 감사원장, 강상욱 전 청와대대변인 및 이학수 남상옥씨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 모임은 오치성 의원이 대만대학으로부터 받은 명예법학박사학위와 자유중국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수여 축하도 겸해서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매월 한차례씩 만나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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