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물선 억대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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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항을 무대로 한 국제밀수사건을 수사승인 검찰·관세청 부산심리분실 합동수사 반은 22일 하오 부산내항에 정박중인 중국화물선「룬총」호(2천8백80t·선장 포완효)를 덮쳐 선체수색 끝에 「롤렉스」「라도」등 팔목시계 3천 개를 비롯, 「다이어」4「캐러트」1개, 1「캐러트」3개 등 1백8개와 녹용·양복지 등 1억 원 어치의 밀수품을 적발, 압수하고 「룬총」호 기관장 중국인 석소환씨(39) 등 선원3명과 이 밀수품을 운반하기 위해「룬총」호에 접근해 있던 전 마선 선원4명, 부산항을 무대로 밀수를 해 오로 있는「구로·박」(38) 등 20여명을 검거, 수사를 펴고 있다.
합동수사 반은 22일 하오8시쯤 부산시경형사대와 관세청 부산심리본실 요원을 동원, 선실수색에 나서 저항하는 중국선원 3명과 격투까지 벌였는데 이때 몇몇 선원들은 시계 등 많은 밀수품을 바다에 던지기도해 수사 반은 23일 잠수부 5명을 풀어 중국선원들이 바다에 던진 밀수품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파도가 높고 물건이 떨어진 지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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