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제품 재고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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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낙농제품의 소비가 극히 저조하여 지난 70년 이후재고가 급증, 생산과잉상태를 나타내고있는낙농업진흥을위한일환의대책으로서젖소도입계획연기,정부보조에의한 아동급식확대 및 제품가격규제 등의 방안을 검토중이다.
15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농림부는 우선 당면대책으로서 현행 낙농진흥계획을 수정, ①세계은행(IBRD)낙농차관에 의한 3천4백 마리의 올해 젖소 도입계획을 1년 간 연기하는 한편 ②소비확대를 위해 아동급식용 우유 값의 10%를 정부가 보조키로 결정, 농림부 예산에서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③제과·제빵·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원료로 하는 회사의 신규설립은 국산유제품사용을 조건으로 허가하며 ④유제품가격 안정을 위해 서울우유협동조합제품의 가격을 규제할 목적으로 낙농진흥법을 일부 개정할 것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⑤올해 상반기로 끝낼 예정이던 구호분유도입은 보사부예산관계로 1년 간 더 연장토록 교섭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낙농대책은 지난 11일 국무총리주재로 열린 낙농진흥회의 결과에 따라 농림부가 마련, 곧 국무회의에 부의될 예정인데 낙농제품은 70년에 4천t, 71년에는 7천t이 과잉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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