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정원 직원 등 셋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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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 수사국 강태훈 부장검사는 13일 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시가 보다 3배 가량 비싸게 감정한 전 한국감정원 감정2부 감정역 김의태씨(41) 전 직원 이남수씨(29)를 배임 수재혐의로, 이들에게 뇌물을 준 곽주선씨(32)를 배임중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곽씨는 남한강 개발주식회사가 한국신탁은행으로부터 3억원을 대출 받으려 하는 것을 알고 이에 필요한 시가 5억원 상당의 담보물을 제공하는 대신 등사의 이사가 되기로 하고 작년 8월부터 연말까지 친척 소유인 서울 동대문구 묵동 산46의1에 있는 8만7천1백평에 대한 감정원의 감정가격이 8천6백 만원인데도 김씨에게 40만5천원을, 이씨에게 23만3천원을 주고 2억1천6백여 만원으로 높게 감정 받았으나 상부 결제 단계에서 1억2천1백여 만원으로 깎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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