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기본 정책 불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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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22일 동화】복전 일본 외상은 최근 일본의 대 중공 접근책과 북괴와의 교류 확대 움직임 속에서도 일본이 한국 정부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기본 방침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확언했다.
복전 외상은 이와 같이 대한 기본 정책을 밝히고 『일본의 평화와 번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없이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제3차 5개년 계획에 최대한의 협력을 할 생각이라고 일본정부의 방침을 확인했다.
복전씨는 또한 북괴 김일성이 한일 조약 폐기를 주장한데 관하여 『한일 우호 관계의 기초가 되는 한일 조약의 폐기는 생각한바 없다』고 잘라 말했으나 북괴에 대한 정부 융자, 북괴 요인과 기자 입국 문제 등은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판단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유엔」문제와 관련하여 복전 외상은 내년 총회에서 남북한 동시 초청안이 제안될 때는 한반도의 새로운 문제를 고려하면서 관계 우방과 협의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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