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의 소모 막으려면 밥지을 때 여러 번 씻지 말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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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2일부터 서울에서 시험 판매되는 혼식용 쌀은 쌀8kg, 눌린 보리 2kg이 혼합된 2kg들이 규격으로 포장은 종이와 「비년」두 가지가 있다.
이 혼합비율을 부피로 따지면 쌀이 두1말,보리가 소두 2되 반이 된다.정부가 권장해온 20%혼합 쌀8「커」, 보리 2「커」씩의 부피로 따져 섞어먹던 주부들에게는 이 무게비율 혼식이 약간 보리가 많은 듯 느껴질 수 있다,
이번에 섞은 눌린 보리는「비타민」B1 등을 첨가한 영양식과 압맥이므로 밥 지을 때 약간 주의할 점이 있다. 보통 눌린 보리나 보리쌀로 밥을 지을 때는 오래 물에 담가 불린 후 쌀과 섞지만 영양강화압맥은 그렇게 하면 양분 소모가 많다. 쌀과 섞여진 그대로 물에 한 두번 살짝 씻어 밥을 앉히도록 한다.
정부는 이 영양강화 압맥은 밥 지을 때 불편을 덜기 위해 앞으로는 보통 압맥으로 바꿀 예정인데 그렇게 하면 물에 담그고 씻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다.
이 혼식용 쌀의 판매는 부산· 대구 등 대 도시에 점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각 농협 직매장과 정부미 등록 소매상에서 살 수 있다.직매 값은 시중시세에 따라 바뀌게 되는데 22일의 서울 도매가격은 9백42원이었다.
정부는 이 시험 판매에서 일반의 혼식 기호를 알아보기 위해 포장용에 설문지를 넣고있다.보리쌀의 혼합 비율·포강규격·밥맛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이 설문지는 기입한 후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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