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마처, 새 영화에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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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빅터·마처」(56) 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대「스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오래전이지만 『「삼손」과 「델릴라」』『쁘표』『빅· 서커스』등 여러편의 영화를 통해 그의 「이미지」는 아직까지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런「빅터·마처」가 지난 60년 공식적으로 은퇴를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가에서 자취를 감춘후 11년만에 최근「헐리우드」에 다시 등장했다. 몇번의 사양끝에 출연하기로 한 영화는「시·하워드」감독의『에브리·리틀·크루크』. 「린·례드그례이브」와 공연하는데 이 작품은 「빅터·마처」의 70번째 작품이 된다.
이미 얼굴에 주름살이 가득하여 옛날에 볼 수있었던 박력과 패기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오히려 지금의 그에게서 옛날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찾을수 있다는 것이 주위사람들의 이야기.
지난 11년동안 그의 4번째 부인과 함께 주로「골프」를 즐기면서 살아왔다는 그는 의식적으로 영화를 피해 지난 5년간 그가 본 영화는 불과3편밖에 안된다고 실토.
「할리우드」에서 가장 고생을 많이한 배우로 알러져 있는 「빅터·마처」는 은퇴하기전 수많은 재산을 모아 별로 궁색을 느끼지 않고 있는데 그가다시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것은 그가 그의 남은 생애에 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남겨놓고 싶기때문일 것이라고 풀이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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