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신고 묵살|엉뚱한 사람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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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광주경찰서가 사람을 치어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군용 「트럭」을 시민이 1백50m나 뒤쫓아가 소속을 확인해 신고해 온 것을 묵살하고 애매한「버스」운전사에게 혐의를 씌워 구속했다 20일만에 풀려 나왔다.
경찰은 지난 11월16일 하오 3시30분쯤 광주시 중흥동 광주시청 옆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광주시 중흥동100 김모씨(35)를 육군 모 부대 201호「트럭」(운전병 육심출 상병)이 치어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것으로 경기도 부천군 동광전광사 소속 서울7-714호「트럭」운전사 김갑동씨(48)와 조수 이재관씨가 1백50여m나 뒤쫓아가 군「트럭」의 소속과 번호를 확인해 신고했는데도 사고당시 현장을 지나간 광주대창여객소속 전남 영5-826호 「버스」운전사 임종선씨(44)에게 혐의를 씌워 지난 11월25일 구속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광주지검 이찬욱 검사의 재 수사에서 구속된 임씨가 무혐의임을 밝혀내고 16일 석방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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