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요인 입국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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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15일 하오 동경도 「미노베」 지사가 초청 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중공과 북괴의 3요인의 일본 입국 문제에 언급, 『아직 「미노베」 지사로부터 공식 입국 신청은 없었지만 중공 요인의 입국은 반대할 이유가 없으나 북괴 요인의 입국 문제는 국교가 정상화 돼 있지 않고 한국과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전했다.
「미노베」 지사는 북괴의 대외 문화 연락 협회 위원장 강량욱과 평양 시장 이상선, 중공의 북경 부시장 오덕 등 3명을 내년 일본에 초청할 계획을 세웠었다.
외무성 소식통은 표면적으로는 북괴와 외교 관계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정부와 자민당 수뇌 가운데는 한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다는 배려가 있기 때문에 중공과 북괴를 차별하여 다루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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