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호 인도양 항진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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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델리14일AP동화】핵 항모 「엔터프라이즈」호를 주축으로 한 미제7합대가 인도양을 향해 항진중이라는 보도를 둘러싸고 인도의회에서는 14일 「인디라·간디」수상에게 이에 관해 해명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인도 공산당이 주동이 된 이들 의원들은 미국이 「다카」시로부터 미국인을 절수시킨다는 구실 하에 포함외교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은 월남에서 개처럼 얻어맞고 중공 앞에서 허리를 굽히더니 이제 우리를 위협하려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간디 수상이 의회에 나와 『이 오만불손한 미국의 움직임』에 인도가 여하히 대처할 것인지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미국이 한국 및 월남에서의 경험을 또다시 되풀이 한다면 이번이야말로 「워털루」전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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