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철수문제 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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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14일=신상갑특파원】한국·미국·태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월남 등 월남참전국 대사회의가 15일 상오 월남 국방대학원에서 열린다.
한국측 대표로는 유양수 주월대사와 외무부 동남아과의 권동만 과장이 참석한다.
참전국대사들은 군사정세와 평정계획현황을 검토한 뒤 하오엔 월남일원을 시찰할 예정이다.
현지의 정치·군사 「업저버」들은 이 회담에서 한국군의 2차 철수문제가 의제 중의 하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대사관의 정통한 소식통은 이 예상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어느 군사전문가는 주로 맹호·백마사단으로 구성된 한국군이 72년 말까지 주둔해야한다고 월남정부가 여러 차례 시사한 점으로 미루어 한국군이 1년 더 주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회담에서 한국군의 2차 철수가 공식적으로 논의될 것이나 주요의제로 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며 회담 뒤 공동성명도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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