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까지 제주도 용수 난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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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제주도개발추진의 장애 요인이었던 용수 난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 내년부터 75년까지 4년 동안에 용수개발을 완료, 76년부터는 부족용수 하루 43만t을 전량확보, 공급키로 방침을 확정했다.
농업진흥공사(총재 진봉현)가 지난70년2월부터 71난10월말까지1년8개월에 걸쳐 조사한 『제주도 용수개발 가능성 및 기술·경제적 타당성검토』결과에 의하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제주도의 지하수개발활용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농진공」이 실시한 지하수실태조사결과 시추한 1백17공 가운데 75%인 88공에서 지하수가 충분히 부 존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착 정(우물파기)한17공 가운데서는 90%에 해당하는 15공에서 각각 하루평균1천3백10t정도의 물을 양수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따라서 농진공은 제주도의 풍부한 지하수 부 존 량(추정 포장 량 1백30억t을 활용하면 필요용수량 하루 54만5천2백t의 개발이 무난하다. 특히 도민의90%이상이 저지대에 정착하고있기 때문에 지하수개발에 의한 생활용수확보는 용이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같은 농진공 외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75년까지 연차적으로 총17억 원을 투입, 3백60공을 격정, 양수시설을 끝내고 해안선에 따다 산재해있는 용 출 수와 어승생「댐」등의 기초 급수시설을 최대한 이용함으로써 용수부족량 농업용수하루 39만8천t, 생활용수2만6천7백t, 공업용수5천6백t등 모두 하루 43만3백t의 용수를 개발키로 확정했다.
그런데 이러한 제주도지하수 개발계획은 지난번의11월중 경제동향「브리핑」에서 박대통령에게 보고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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