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마르스3 화성 연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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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7일 DPA 합동】소련의 무인 화성 탐색선「마르스」3호는 지난 2일 화성표면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기재가 적재된 착륙선을 연착륙시키는 데 성공하고 이 착륙선은 2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화성에 관한 과학정보를 지구로 송신해왔다고 「타스」통신이7일 보도했다.
「마르스」3호의 착륙선은 낙하산 장치를 이용, 화성 남반구 일대에 착륙했으며 모선인「마르스」3호는 화성상공 1천 5백km의 궤도를 선회하고있다.
과학정보는 일단 착륙선에서 모선으로 보내진 후 그곳에서 지구로 중계되었는데 보내온「비데오·시그널」(영상신호)은 극히 밝았다고 「타스」통신은 말했다.
착륙선의 송신은 5일 갑자기 중단되었다.
서독의 「보쿰」 천문대 대변인은 「마르스」3호 착륙선이 전동 월면차량과 유사한 자동탐색장치로 착륙지 주변 일대를 연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르스」2호는 화성표면에 소련국기를 꽂았으며 미국은 「매리너」9호를 화성궤도에 진입시켜 귀중한 화성표면 사진을 얻는데 성공했다.
「마르스」 2호와 「매리너」9호는 현재 화성궤도를 선회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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