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핍으로 무력배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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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종철 육군참모총장은 7일 상오 정기 참모회의를 통해 육군은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지난11월24일 주요 지휘관회의 때의 6개 지시사항을 재 강조, 이를 강력히 실천하라고 각급 지휘관에게 지시했다.
서 총장은 이날 국가안보의 주동역할을 해온 육군은 그동안 「승전운동」을 전개, 전투태세완비를 다짐해왔다고 말하고 특히 고도의군사적 경비태세를 강화하고 내핍생활을 통해 물자예산을 절약, 전투예비력을 비축하며 단1시간이라도 전투훈련에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의 주요지휘관들에게 지시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방주체의식의 고양 ②정규 및 비정규전에 대한 철통같은 대비 ③물자절약과 관리 철저 ④군수동원태세의 확립 ⑤예비군의 장비군수준 전력화 ⑥지휘체제 및 기강확립 등이다.
한편 해군·공군 및 해병대도 7일 상오 정부의 국가비상사태선언에 따른 대책을 협의키 위해 각시별로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 비상시국에 처한 전비태세 완비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각군 수뇌는 회의를 통해 각급 지휘관에게 국가비상태세에 따른 전력 면의 모든 취약점을 즉각 제거하고 전력배가에 직결되는 새로운 가치기준을 설정, 이를 강력히 실천하라고 지시했다.
공군은 이날 상오10시 옥만호 공군참모총장주재로 공군본부에서 비행단장급 이상 각급 지휘관을 소집, 회의를 통해 북괴공군의 최근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예공군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옥 총장은 이날 북괴공군의 속전속결전술에 대응키 위해 능률위주의 군 운영과 실전본위의 전기 연마 등을 강조했다.
또 해군과 해병대도 장지수 해참총장·이병문 해병사령관의 주재로 각각 지휘관회의를 소집, 해군은 취약해안선의 경계강화와 전력증강을 위한 일련의 대책을 논의했다. 해병대는 수도권방어임무를 포함한 전후방 경계 및 방어대비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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