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도시물가 연중말비 121%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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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월중 전국도매물가지수는 115·3(70년=100)으로 11월 한달 동안에 1·1%, 작년 말보다는 12·1%가 올랐으며 수입상품도매도 속등세를 보였다.
11월중의 도매물가는 일반미 값이 출회 호조로 하락했으나 정부미 방출가격의 현실화와 방출량의 대폭적인 축소로 쌀값이 7·1% 상승한 것을 비롯, 환율인상이후 미등세를 보였던 합판 등이 재료비 증가로 상승한 것 등이 11월중 물의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식료품이 2·7% 상승하고 식료품이외의 상품은 0·3%가 상승했으며 원자 재0·3%, 소비재1·7%씩이 오른데 비해 자본재는 10월 수준에 부합했다.
한편 11월중 수입상품도매물가지수는 111·4 (70년=100)로서 10월보다 1·3%, 작년 말보다 7·8%가 등귀했는데 이는 합성수지의 수입감퇴와 성수기를 맞은 잡품재고량격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1월중 서울소비자물가지수는 112·9(초년=100)로서 10월보다 0·3%가 떨어져 작년 말에 비해 5·3% 상승을 기록했다. 그런데 물가가 이렇듯 현저히 상승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많은 물가상승요인이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관계당국에 의하면 내년 중의 물가등귀 요인으로는 ①전기 철도화물 전화 「버스」「택시」해상운임 수도요금 등 관허 및 협정요금이 연초부터 일제히 오를 예정이고 ②IMF가 환율을 4백원으로 인상토록 종용, 정부가 점진적인 상향조작에 착수했으며 ③세감면 백지화와 원유수송비인상으로 석유류 가격의 재 인상이 예견되며 ④쌀값 현실화 ⑤수입억제로 인한 물량공급 감소 ⑥「엔」화 절상에 따른 수입원료 가격 상승 등이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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