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세수공세·불황 등 겹쳐 연말경기 침체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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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속되는 자금난에 세수공세강화, 구매력감퇴 등으로 업계불황이 심화되고 있으며 11월 중 서울지방의 부도발생액이 60%나 증가함으로써 연말경기는 크게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계당국자는 여신증가한도 여유는 1백60억원에 불과한데 7백53억원의 세금징수와 1백63억원의 농자금회수가 강행되고 연말결제기준의 차관원리금상환액이 격증함으로써 심각한 긴축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3·4분기 중의 경제동향에 미루어보아 민간소비지출의 계속적인 둔화, 전반적인 구매력감퇴, 기업의 재고과다 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은집계에 의하면 11월중 서울지방의 1일 평균 부도발생액은 1억6천만원으로 종전의 1일 평균 9천만원 내지 1억원 수준보다 60%가 증가하고있어 업계의 자금난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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