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192」 분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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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한국비파괴검사주식회사(사장 구모익·43·교포)가 일본에서 밀수입, 강력한 방사선을 내뿜는 동위원소 「이리듐192」 5「퀴리」가 울산시 여천동841의11 한국비파괴검사주식회사 울산출장소창고에서 분실됐다고 이 회사 울산출장소장 신정섭씨(35)와 현장작업과장 전경우씨(3l)등이 2일 폭로, 원자력청과경찰은 이 사실을 중대시하고 조사요원을 현지에 급파, 사실여부 및 경위조사에 나섰다.
이날 신씨와 전씨는 지난10월30일 이 동위원소를 서울출장소로 옮기려고 점검해보니 그중 5「퀴리」들이 「감마」선 1개가 없어진 것이 드러났는데 회사측에서 『쉬, 쉬』해 왔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동래구 우동193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8월18일 항공편으로 부산수영공항을 통해 「이리듐192」 20「퀴리」를 일본에서 밀수입, 울산출장소에 보관해두었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동위원소가 무서운 방사선을 내뿜기 때문에 인체에 위험하기 이를데 없는 물질이라고 들고 분실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동위원소를 보관했거나 습득한사람은 지체없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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