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부문 신장률 크게 둔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3·4분기(7월∼9월)등의 경제활동은 GNP가 전년동기 비 10.3%증가를 기록했으나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해온 제조업부문의 신장세가 상반기보다 둔화하는 한편 건설·투자가 크게 감소했고 소비지출도 위축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한은이 발표한 3·4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농림·어업부문이 현저한 성장을 보인 반면, 2·4분기 중의 성장을 주도한 제조업을 비롯, 다른 부문의 신장세가 위축됐다. 제조업은 2·4분기의 전년동기대비 신장률 23.7% 보다 낮은 19.7%로 떨어졌으며 생산자 출하도 전분기의 25.4%보다 낮은 19.4% 증가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 수요 면에서 투자활동은 전분기 중 28.4%가 늘었던 정부 건설이 기중 전년동기 비 14포인트나 떨어졌고 민간건설투자는 7.9포인트가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전기의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에서 11·4% 증가로 둔화됐다.
국제수지도 미국의 긴급경제조치, 국제통화 정세의 불안 등 수출시장여건이 좋지 않아 수출이 전기보다 늘어나지 못했고 수입도 국내생산활동의 둔화로 증가추세가 억제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