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불 정상회담 12월13·14 양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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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24일AFP합동】「닉슨」 미국대통령은 그의 중공 및 소련방문에 앞서 「프랑스」와 사전협의를 갖기 위해 오는 12월13, 14일 이틀간 「포르투갈」영 「아조레즈」군도의 「테이세라」도에서 「조르지·퐁피두」불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24일 「파리」 「워싱턴」 「리스본」에서 동시에 발표되었다.
「프랑스」정부발표는 「닉슨」 대통령이 자신의 중공 및 소련방문을 위한 예비작업으로서 「퐁피두」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갖자고 요청해왔다고 밝히고 「퐁피두」 대통령이 이 정상회담에 「모리스·슈만」외상과 「발레리·지스카르-데스렝」재상을 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발표된 미국경부성명은 이번 미가 정상회담이 「닉슨」대통령이 북경과「모스크바」를 방문하기에 앞서 이에 관해 동맹국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려는 사전협의계획의 일부라고 말하고 「윌리엄·로저즈」 국무장관, 「존·코널리」 재무장관, 「헨리·키신저」 국가안보담당고문이 「닉슨」 대통령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성명은 이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위기를 비롯한 국제문제와 미·불 양국간의 문제가 토의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업저버」들은 전 구주안보회의 개최·동서균형 감군·중동위기 등 광범위에 걸친 국제문제들이 다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업저버」 들은 특히 양국수뇌가 수행할 정부각료들 가운데 「데스텡」재상과 「코널리」재무장관이 끼어있다는 사실과 또한 이 정상회담이 오는 11월30일 「파리」에서 열리는 10대강국회담과 12월3, 4일의 「프랑스」·서독정상회담에 뒤이어 열린다는 사실에 비추어 현 국제통화위기 해결책이 중점적으로 토의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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