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를 조작수도 요금 줄여 태광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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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울산경찰서는 23일 울산시 선암동 태광산업 울산공장(대표 이임용·50)이 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잡고 부산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경리장부 등 관계장부 일체를 압수, 수사에 나섰다.
압수수색영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23일 모포 8천m (시가 1천3백60만원어치)를 사원들의 구정 상여금으로 준 것처럼 관계장부를 꾸며 회사이익금 중에서 1천3백60만원을 줄여 세무서에 신고, 이에 따른 법인세 등 각종세금 7백여 만원을 포탈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이 회사가·매월 35만t의 시영 수도물을 쓰고도 계량기를 조작, 23만여t밖에 쓰지 않은 것처럼 꾸며 매월 12만t에 대한 수도요금을 떼먹었다는 혐의도 잡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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