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 오징어 떼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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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동해에서만 잡히던 살오징어 떼가 서해에 몰려들어 조기잡이 그물에 마구 잡히고있다.
도 수산과에 따르면 충남 보령군 앞 바다 외연도 서쪽40「마일」어장에 지난 18일부터 동해의 살오징어 떼가 나타나 하루 한번 올리는 조기잡이 그물에 평균2백 마리∼3백 마리나 잡히고 있다 한다.
이 어장에는 1백여 척의 조기잡이배가 몰려 조업중인데 여기서 잡히는 살오징어는 길이가 20㎝∼30㎝나된다.
도 수산과는 낚시로 잡는 오징어가 조기그물에 걸려드는 것으로 보아 많은 오징어 떼가 몰려온 것으로 보고있다.
도 수산과는 어로 지도선 계룡산 호를 보내어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오징어 떼가 몰려든 외련도 근해의 조수온도가 평년보다 1·5∼1·9도 높은 섭씨 14·9도의 난류대임을 알아내고 수산청과 수산진흥원에 보고해 자원조사와 어로기술지도를 긴급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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