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모두 넋잃은 표정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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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2일 하오 5시부터 대한체육회 강당에서 열린 제4회 「킹즈·컵」이 대회 축구선수단 해단식은 3연승을 하고 귀국했다는 감격보다는 이 시점에서 청룡 「팀」이 해산하게 된 것에 이날 모인 l백여 체육인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모두 침울한 표정.
장덕진 회장은 『지금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비통한 표정으로 울먹였고 선수들도 1년9개월 동안 고락을 같이해온 정이 아쉬운 표정들.
특히 김호 선수는 실업 「리그」결승전인 대조은전을 마치고 급히 참가했으며 김기효 선수도 대 신탁은전을 끝내고 마지막 해단식에 부랴부랴 참석. 선수들은 청룡 「팀」해체가 선언되자 해단식 후 이대로 돌아가도 되느냐며 모두 넋잃은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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